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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소소한 생각

[소소한 생각] 직업에 대한 생각

by 빙글빙글이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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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톡방에서 공유해준 사진

 

나에게 일은 어떤 가치를 갖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있다. 

 

요즘 내가 일을 하는데 왜 자꾸 불평불만이 생기고,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된다.

 

나는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해당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시도해야하는지

 

아직 내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잘못된 접근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게된다.

 

나는 어떤 일을 왜 하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지에 대해서

 

제대로 명확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나는 정말로 내 시간을 제대로 유효하게 사용하고 있을까?

 

요즘 체력이 떨어져서, 저녁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이런 부분들을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1. 나의 강점 검사 결과

다시한번 내 강점들을 살펴보았다. 분명 나는 조직사회에서 협업하는 것에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느꼈는데, 왜 그 부분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상위 6개 강점들

나는 분명 팀으로 짜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역할을 분담해서 어떤 것을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내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책 "멀티플라이어"에서 나오는 리더가 항상 나의 롤모델이다. 

그렇지만 나는 과연 정말로 "능력"적인 부분에서 내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에대해서 요즘 많은 고민이 되고 있다. 

 

내 첫번째 강점, 정리 테마. 이건 내가 방정리를 못하는 것과 상관없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데이터 분석을 하고, 코드를 짜고, 계획대로 수행하고 자료를 만드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개발과 분석 분야는 그렇게 엄청 뛰어나게 잘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분명 일이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고 이러한 프로세스들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감사하고 앞으로 내가 경력이 쌓인다면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할 것들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개발과 분석은 확실히 내 강점은 아니다.

앞으로 딱 5년동안 내가 나의 강점을 강화하고, 취약점들을 제대로 보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평생동안 이러한 작업을 해야하겠지만, 나에게 앞으로 5년은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내가 정말로 제대로 된 리더로, PM 또는 PL로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커리어가 어떻게 쌓이느냐에 따라서 분명 접근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와 확장성이 나눠질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분석은 꼭 필요하다. 나는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판단해야한다. 

 

 

2.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 

나는 우선 30살 끝자락에 결혼을 했다. 31살인 지금, 이제 짝꿍이 동반자가 되었고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같이 경제적인 활동을 공유하며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해 나갈지를 항상 논의한다. 우리들의 커리어부분도 있지만,  아이에 대한 생각도 갖고 있으며, 집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분명 바로 결정나는 것은 없지만 차근차근 구체화를 진행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여자는 아이를 갖는 나이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아이갖고 싶어!!라고 해서 아이가 바로 생기는것도 아니고 이건 운명처럼 오는 것도 맞으니까. 그리고 아이를 키우기 위한 경제적인 여건도 생각해야하며, 한국이라는 문화적 특성상, 아무리 육아휴직제도가 있다고 해도 여러가지면으로 정말 답답한 부분들이 있다. 어쨌든 지금 나는 바로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난자냉동을 생각하고 있다. 서른 다섯을 넘어가면 임신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중에라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과거의 나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자책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 나와 짝꿍의 아이가 생긴다면 엄청 소중하고 아끼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해서 이런 미래를 그리는 것은 어떻게보면 본능(?)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종족 번식은 원래 본능이랬다. 그렇지만, 그 존재가 오지 않는다고 하여서 내 여자로서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 나중에라도 내가 이 글을 본다면 웃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이가 생긴다면 분명히 육아휴직을 쓰게 될 것이고, 다시 복직을 한다고 해서 정말로 내 자리가 있을지는.....ㅎㅎ 이건 진짜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는 분야는 최신의 정보를 다루고 있다보니, 내가 육아휴직을 쓴다고 공부를 놓지는 않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과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얼마만큼 리스크를 가져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1년 육아휴직을 썼다고 급여가 깎인다면, 그것도 불합리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내가 아이를 갖는다는건, 육아휴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 방법을 찾고 나서여야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5년안에 준비해야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겠지. 글을 쓰면서 또 한번 느끼게 된다. 

 

경제적인 부분과 집은 어쩔 수 없이 같이가는 부분이겠는데, 우선 짝꿍과 나는 이 부분은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마 남들보단 조금 느릴 수는 있겠지만, 우린 분명히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둘 다 월급쟁이인 상태에서의 계획이다. 

 

3. 커리어에 대한 생각과 나의 급여에 대한 생각 

이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나의 커리어적인 특수성은 어디에 있을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분명 요즘 "핫"하다는 AI쪽을 하고 있는데, 내가 정말로 "잘"하는 사람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보자면, 너도나도 데려가고 싶은 존재는 아니다. 아직도 너무 부족한 점이 많고, 분명 이걸 다 채우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도 줄여서 노력해야한다. 이 시간이 아까운 것은 아니나, 내가 어디까지 어떻게 시간투자를 해야할지에 대해서 이런 부분을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더 잘하는 것을 먼저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의료"쪽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나는 정말 애매한 부분이 많다. 내가 "생물"쪽 지식도 "화학"쪽 지식도 정말 애~~~매하게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채워넣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방식으로 접근을 해야할지 매번 고민을 하게 된다. 나의 코딩 실력과 나의 쌓아온 지식이 분명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을 뿐이지. 어디서든 어떻게든 쓰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쓰임을 갖고 싶다. 내가 남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를 칭찬하고, 그 사람의 장점을 파악하고,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나는, 분명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분명 "말하기"도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며, "활동하기"도 잘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아직 미숙하기에, 방향성을 잘 잡지 못하는 편이다. 내 능력을 어디에가서 어떻게 펼칠 수 있어야할까. 누가 나를 필요로 할까. 여기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짜고 싶다.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은, 너는 이런걸 잘하니까 이런걸하면서 이런것도 해보고 저런것도 해봐. 그럼 내가 너에게 이 정도 돈을 주는 것인 안아까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하고 싶다. 내가 나를 어떻게 어필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급여에 대해서 정말 요즘 많은 생각을 하는데, 나는 월급쟁이로 끝나고 싶지않다. 분명히 나는 사업을 할 것이고,SNS를 할 것이고, 강의를 할 것이고, 글을 쓸 것이다. 나는 분명 할 수 있다. 지금은 여러가지를 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찾아보고 익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의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내가 나아가는 방향성이 남들과 달라도, 그리고 남들보다 아주 느린 방향이더라도, 나에게 맞는 방향으로 천천히 접근하고 싶다. 

나는 한번도, 남들보다 빠르게 잘 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객관적으로 그런 성격이 되지 못한다. 머리가 나쁜건 아닌데, 그렇다고 엄청 감각적으로 빠르게 캐치해내거나, 그걸 응용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나는 있는 걸 더 잘 사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며, 그 시간은 물리적 시간이라 단축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나는 새로운걸 좋아하지만, 익숙한걸 더 잘하고 자신감있게 해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극적인걸 찾지만, 자극적인걸 잘할려고 크게 노력하고 내 기대치 만큼 못한 것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이니까. 나를 객관화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느리고 그만큼 나를 잘 다루는 사람이다. 

 

 

4. 체력

요즘 진짜 체력이 쓰레기이다. 체력적인 부분은 생활 습관하고도 연관지어 진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활 패턴, 생활 습관 부분이랑 다시 연결 지어서 써야할 것 같다. 

 

 

오늘 쓴 소소한 생각은 분명 나에 대한 분석이고,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직업이란,

내가 나의 가치를 보여주고, 나의 삶의 방향이며, 나에게 소속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아야하며, 좀 더 많은 도전을 해야한다. 

두려워하지말고, 다양한 모험을 떠나보자.

 

앞으로의 나에게 머뭇거림보다는 응원을 해주어야한다. 

나는 분명 그 다음을 향해서 갈 수 있다. 

 

 

글을 너무 중구난방으로 썼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정리를 해야겠다. 

우선 오늘은 내 자신을 위로하는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글은 항상 쓰고 또 써야한다. 퇴고가 어려워서 이렇게 블로그에 싸지르듯 글을 쓰게된다. 

 

오늘도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도대체 몇번을 고쳤는지 모른다.

항상 모든 것은 퇴고와 피드백으로 이루어지는데 

나는 항상 게을러서 이 부분이 너무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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