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23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올해 도대체 무엇을 했나
내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나
자꾸 점검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뭔가 딱 정리해서 어디에 두고 보는 건 아니다.
그냥 잠깐 잠깐 확인하는 정도이다.
한번 딱 각 잡고 내가 올해 한 일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아직 그렇게 큰 맘(?)을 먹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그래도 업무를 하다가
이제 진짜 2023년이 가기 전에 정리를 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구독 메일은 641개 남았다...^^
(이전 글에 보면 798개였다)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메일들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이번에 10월 달에 밀렸던 메일들을 다 처리해버렸다.
다음 블로그 쓸 땐, 9월 달 밀린 메일을 다 쓰고...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선 내가 요즘 자꾸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고
살 빼야 하는데, 운동해야 하는데,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
이직 준비해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써야 하는데,
글을 써봐야 하는데, 새로운 도전 해봐야 하는데,
돈 저축해야 하는데, 계획 세워야 하는데
이런 생각의 반복이 계속 되는 패턴을 파악했다.
자꾸 이런 생각의 패턴을 하게 되는 건
현재 지금 내 삶에 아직 만족을 못하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인 것 같다.
물론 현재 삶이 엄청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솔직하게 현재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고는 절대 할 수 없지만
하는 업무도 좋고, 현재의 삶의 패턴도 좋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고, 또 정신없이 무언가에 빠져서
미친 듯이 바쁘게 사는 삶에 대해 또 사랑함을 느낀다.
그리고 바쁠수록 더 규칙적으로, 내가 원하는 루틴을
강박적으로 지킬 수 있기에 그 만족감도 엄청나다.
내가 나를 스스로 바쁘게 만들 수 있음을 충분히 알지만
현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솔직히 조금 널널~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과
조금은 풀어진 삶을 살고 싶었던 것 같다.
좀 더 부지런히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고민하고 목표를 설정해야 할 때이다.
참 어렵다.
글을 쓰고, 공부를 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앞으로 나아 가야만 올바른 삶인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나는 도파민에 중독 된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야 하는 사람처럼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다.
내가 내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루틴을 찾고
목표를 찾고
나를 다시 찾아야겠다.
요번에 어떤 글을 읽었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집도, 행동 양식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내가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무엇을 더 잘하는지
무엇을 더 꾸준히 해내는지
나는 어떤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지
나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들을 찾아가야 한다
멀리 볼 수 있도록 많은 생각을 해야겠다.
우선 2023년 12월까지의 목표는
내 수면 패턴과 아침 생활 루틴 만들기다.
그래야 2024년 1월부터 또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시작하는 것들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나에게 주는 미션을 숙제라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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