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 정리_ 드디어 마무리를 하는구나

우선, 12월달은 나에게 가장 큰 행사가 있었던 달이였다.

결혼식 당일 사진. 붉은 부케가 맘에 들었었다.

코로나 시국이였고, 확진자가 하루 평균 7천명이던,
다시 4인이상 모임이 금지되었던,
12월 18일 토요일에 진행하였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결혼식에 못오신다고 연락을 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무사히 결혼을 마쳤다!!!

12월 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기관리 시간을 가졌었다.
피부과를 다니고, 마사지를 받고 ㅋㅋㅋㅋ
눈은 눈대로 피곤하고 건조해서,
11월에 왔던 결막염이 12월에 또와서ㅠㅠ
결혼식 당일날 렌즈 못낄까봐 엄청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었다.
안과의사선생님이 눈이 나아지려면
"렌즈를 끼면 안돼요!" 라고 하시는데
진짜 동공 지진.... "저...겨..결혼을 해야해서요" 라면서
어떻게 응급처치로 렌즈는 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었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못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도 인정해주기로했다.
다이어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면 좋았겠지만....
솔직하게 나에게 필요한건 체력이였기에,
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진 못했었다.
결혼식 본식 스냅사진을 보니까
다이어트를 좀 더 했었어야했는데... 라는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포토샵이 해결해 줄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12월 중순은 내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 전날에도 코로나 검사와 한복 찾기,
신행 짐싸기, 결혼식 준비물 챙기기 등등 정신 없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도 무사히 다녀왔다.

결혼식날 와준 모든 분들에게 아직 감사인사를 못드렸다.
1월 1일에 신년인사와 함께 결혼식에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다.

왜 아직까지 감사인사를 못드렸는지 살짝 변명해보자면,
결혼식 당일에 바로 저녁6시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고,
12월 26일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2만걸음 이상씩 걸어다녔다.
신혼여행이 아니라 행군을 다녀온 느낌이였다.
진짜 빡세게 아주 모든걸 다 보고 오겠다!!
라는 마음으로 보고왔다.
일정을 짝꿍이 짰었는데 이거 내가 체력되서 쫓아다닌걸로!!!
블로그 쓸 내용을 아주 많이 담아서 왔다.
내가 부지런히 글을 쓸 수 있길!!

12월 말에는
신혼여행 후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고나서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기간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였다.)
그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몸의 휴식을 취하느냐고 여유가 없었다.
신혼여행에서 내 체력을 영혼까지 끌어다 썼던것 같다.
오늘 좀 여유를 챙기고 2022년 다이어리도 작성하고
이렇게 블로그도 작성을 해본다.

12월은 큰 행사가 하나 무사히 지나간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코로나가 다시 아우성을 치고있음에도,
결혼식도 치뤘고, 미국도 다녀왔다.

2021년,
첫 이직을 하고 새로운 교육도 받고
첫 집을 구하고(임대주택이지만)
첫 대출을 받고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하고
첫 미국 여행을 하고...
처음해보는 경험들이 많았다.
내가 좀 더 어른이 된 기분이였다.
아직도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내 세상이 더 넓어지고 있구나를 느낀다.

내가 나만의 세상을 좀 더 잘 구축해야겠구나를 느꼈다.
좀 더 내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사랑하고, 아껴줘야겠다.
올 한해는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이렇게 내가 성장할 수 있었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좀 더 내 자신이 하는 것들을
더 적극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해야겠다.
올해 아쉬웠던 점들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2022년에 꼭 이룰 수 있도록 해야겠다.

여러가지 욕심이 나고, 몇 가지 실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차근차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즐겁고, 행복한 2022년을 보낼 수 있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