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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habit_2021

2021년 9월 한 달 정리_이 또한 지나가리라

by 빙글빙글이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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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달 정리는 한참 늦었지만, 9월달 정리는 조금 일찍 진행해보려고한다. 

 

굳이 이런 기록을 남겨야하나 싶고, 나중에는 부끄러워서 숨김해놓고 싶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것들도 다 기록이니까 남겨둬야겠다싶다.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들, 그리고 흘러가는 생각들을 담아두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인생이라는게 쉽게 흘러가는 법이 없다.
진짜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다양한 감정들이 나에게 스쳐지나가는 9월이였다.

많은 아픔도 다 어느 순간에는 굳은살이 되어서 나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 주겠지.


한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어서

내 일상 루틴이 있던 생활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무사히 코로나 백신 1차도 맞았고 집계약도 마쳤다.

인생 처음으로 은행에서 대출도 받아보았다.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와는 다르게 진짜 내가 으른이 되었구나를 느껴보았다.

대출 이자도 계산해보고 짝꿍이랑 가계부도 합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서로 이제 어떠한 지출을 하는지 좀 더 꼼꼼히 따져보긴 해야하지만,

조금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지금 이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구가 들어오고 필요한 물건들을 주문하고 있다. 
오늘은 가전까지 들어와서 이제 진짜 사람사는 집이 되어가고있다.

그치만 이렇게 사람사는 집이 되기위해 쓰이는 돈들이 많아서

지금은 꼼꼼히 지출을 따지기 힘든상황이라고 느껴진다.

그래도 신경써서 관리하려고 서로 노력중이다. 

 

신혼집 분위기는 짝꿍이 열심히 내주고 있다. 

짝꿍은 로망이 확실해서 신혼집 분위기를 열심히 내보려고하고 있다.

귀엽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ㅋㅋㅋ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

나중에 집에 있는 여러 아이템들을 소개해보면 재미있겠다 싶다. 

 

그래도 요즘 느끼는건 정말 짝꿍 잘 만났다 싶다.

좋은 사람 만나서 사소한 것도 이렇게 같이 쉽게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

신기한건 이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는 와중에

한번도 마찰없이, 싸우지않고 무사히 잘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다 서로의 노력이 있겠지만 내가보기엔 짝꿍의 노력이 크다 ㅋㅋㅋ

나에겐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내가 정말 너무 정신없어하고 힘들어할 때, 이렇게 든든하고 묵묵하게 있어줘서 고맙다.

컴퓨터 본체도 신혼집으로 옮겨서

이제는 블로그도 무사히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뭔가 이렇게 글을 쓰니 다시 일상을 하나씩 찾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다.

한동안 너무 정신없이 휘몰아치듯 흘러가는
하루하루에 내 몸이 허덕허덕였던것 같다.
그래도 내가 말해보카를 자꾸 빼먹지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에 나름 위안을 삼으려고하고있다.


솔직히 지금 다이어트를 진짜 열심히 해야하는데
운동도 안하고 있고 식이도 그렇게 딱히 잘 조절되고 있지 않다.
진짜 아가리어터처럼 말로만 다이어트하는 상황이 너무 싫은데

체력도 체력이고 내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서

뭔가를 다양하게 다 컨트롤 할 수 없어서 싫었다. 

 

요즘 진짜 모든게 너무 마음에 안들고
짜증나고 힘들어서 울컥울컥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생각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도 다 한순간 이리라.

내가 이 순간을 객관적으로 판단은 못해도
약간은 남 일처럼 조금은 내려 놓을 수는 있다.
내가 모든걸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였고,
내가 모든걸 잘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순간순간의 최선을 하고
내 몸의 건강을 우선으로 챙기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나를 더 칭찬해 줘야한다.

 

그래 나도 잘 버티고 견디고 있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이라는 책은 9월에 다 읽었는데

아직도 서평을 못썼다. 

이제 읽었던 책들 서평도 좀 더 열심히 써봐야지.

10월에는 다시 내 루틴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분명 내가 이렇게 스스로를 힘들어하는건

욕심이 많아서이다.

그 욕심을 한번에 다 채울 수 없다는 걸 내 스스로 알고 

그걸 조금씩 줄여서 조절해 나가도록 노력해야한다.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진짜 꼭 해야하는 일들부터 하나씩 다 끝내버려야겠다.

 

매일 매순간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미션들은

다 내가 견뎌낼만한 일들 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이 시간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어야지.

내가 내 자신을 잘 돌보고 나를 아껴주며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분명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괜찮아. 아프지말고 10월은 다시 내 일상을 찾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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