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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habit_2021

11월 한 달 정리_이렇게 바쁠 줄 누가 알았겠나

by 빙글빙글이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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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주, 전시회가 끝나고 사진 찰칵 남겼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있군.

지금은 12월 첫째주가 지나가고 평화가 찾아온 상태이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쓸 여유도 생긴 것이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11월달은 도대체 왜그렇게 바빴을까.

내가 내 스스로 챙길 것들을 다 못챙기는 기분이였다. 

아니 이것저것 다 챙기려고 노력하다보니까 

블로그와 내 자기계발을 빼먹은 것 같다.

 

그래서 나름의 11월을 정리할 필요를 느껴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1. "2021년도 생체신호/EMR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과정"의 수료

우선 11월달에 주말마다 하던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의 줌미팅과, 매주 토요일 오전9시부터 저녁6시까지의 풀 스케줄을 달려왔다.

5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ㅎㅎㅎ 진짜 기나긴 과정이였다.

특히 9월말부터 시작했던 팀프로젝트로 정신없었던듯 하다 ㅎㅎㅎ

그래도 무사히 끝내고 수료증까지 받았다. 

아쉽지만 그래도 2등 해서 우수상도 받고!

또 팀원분들과 오래오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아 정말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진짜!

참고로 선물은 뭐들었을지도 궁금할거 같아서 포장 뜯은 사진까지

첨부해 본다 ㅋㅋㅋㅋ 크으 뿌듯해뿌듯해ㅋㅋㅋ

정근상은 정말 예상 못했는데 ㅋㅋㅋ

매주 토요일에 중간중간 병원도 다녀오면서 외출기록증(?) 비슷한걸

매주 제출하고 몇시부터 몇시는 잠시 빠집니다 라는 걸 남기면서 다녀왔는데

이렇게 결과가 뿌듯할줄은 몰랐다.

진짜 한동안 매주 토요일은 아무 약속도 못잡고 ㅋㅋㅋ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껄껄...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실은 이직 준비하면서 지원했던 과정이라서 이렇게 빡센(?) 일정인지 몰랐다....

미래의 나 자신에게 너무 모든걸 맡겨놓고 진행을 하다보니

진짜 솔직히 결혼준비를 짝꿍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스트레스 엄청 났을 것 같다 ㅋㅋ

결혼준비를 최소한으로 간소화하긴 했지만, 그래도 해야할 것들은 여전히 있었다. 

그것들을 짝꿍이 혼자 해줬는데....

짝꿍이 혼자 가전보러다니고, 가구보러다니면서 가격비교하고 나에게 알려주고

주방도구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집안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짝꿍이 준비했다.

나는 결제자(?)처럼 보고를 듣고 승인하는 느낌으로

큼직큼직한 것들만 일요일에 같이 다녔었다. 

짝꿍... 뒷바라지 하느냐고 진짜 고생많았어.

이렇게 쓰고 나니까 내 짝꿍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ㅠㅠㅎㅎ

 

어쨌든, 짝꿍이 열심히 뒷바라지 해준 덕분에 이렇게 우수상도 무사히 받고

좀 더 수월하게 결혼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짝꿍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

 

2. 결혼 준비 

11월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코로나가

점차 일상생활에 자리잡아가는 신호를 보내는 달이였다. 

따라서 나는 열심히 청첩장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청첩장을 돌리면서 알게 된건데,

연락을 자주 못드렸었기에,

어디까지 연락을 드려야할지 항상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코로나 시국이라, 찾아뵙지도 못하고 전화 또는 카톡으로만 인사를 드렸는데도 

다들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고, 축하한다고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용기내서 한분 한분에게 연락을 드리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다.

진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다 만나진 못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청첩장을 다 돌렸다. 

평일 점심과 저녁에도 만나서 청첩장을 뿌렸는데, 한명씩 만나서 전달한거라서

매우 효율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나름 오랜만에 보는 분들이 많아서 좋았다.

결혼식 날까지 무사히... 부디 코로나가 더 확산되지 않고...

다들 아프질 않기 바라고 또 바래본다.

 

집들이도 조금씩 진행을 하였는데, 음식 역시도 짝꿍이...ㅎㅎㅎㅎㅎ 준비하였다

진짜 이렇게 보니 내 짝꿍 극한직업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부디 오래가야해...? 막 나중에 나 부려먹기 없다...?

짝꿍의 요리 솜씨와 플레이팅 솜씨 자랑

껄껄 어쨌든, 아기자기한 집에 집들이를 하면서 

아 진짜 내가 결혼을 하는구나 싶었다.

같이 살기 시작한건 9월부터니까 이제 좀 시간이 되어가는데

솔직하게 내가 너무 바빴기에....

아직은 자리 잡은 느낌은 아니다 ㅎㅎㅎㅎ

 

11월에는 몰아치듯 청첩장을 나눠주고

상견례 또한 진행하였다.

다들 왜 이렇게 늦게 진행하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정말로... 초반엔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서 못하는 것도 맞았는데

나중엔 내가 너무 바빴고, 이런저런 이슈사항들이 있어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무사히 상견례를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결혼식 순서가 아주 그냥 뒤죽박죽이였지만,

그래도 양가 부모님이 잘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부분이였다. 

 

3. 업무적 바쁨

업무적으로도 11월이 제일, 정말 제일 제일 바빴다.

보고서도 제출해야했고, 최종발표 준비를 했었고, 전시회 준비도 했었다. 

진짜 뭔가 일이 엄청 휘몰아쳤다. 

그리고 회사에 체계가 없다는 것에 너무 속이 터지고 속상했었다. 

 

내가 코딩을 너무 느리게 짜고, 이해도가 너무 낮고... 

내 자신이 싫어질 때가 너무 많았다.

동료분이 엄청 위로도 많이 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진짜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근데 정말 동료분이 짜는 코드를 볼 때면, 많이 반성하게 된다. 

내가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코드를 짜야하는데

지금 나에게 코드가 제일 우선순위가 되지 못하여서

너무 미안하였고, 속상하였다. 

나중에 창업을 하면 동료분을 꼭 비싼 돈을 주고 모셔와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진짜 너무 멋지고 대단한 동료분이다. 

 

문서 작업도 좀 더 잘하고 싶었고, 내가 맡은 바도 좀 더 잘하고 싶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았고, 상사가 말을 못나게 하는 것도 알았지만,

그래도 내가 이 부분은 더 잘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내가 욕심을 내는 만큼, 내 체력이 안따라주고,

시간이 안따라주는 걸 느낄 때마다 너무 속상했다. 

주말에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었고,

저녁에 조금이라도 더 살펴보고 연습해 보고 싶었는데,

그 조금 이상을 더 못하고 조금밖에 못봤다.

 

회사에서 이렇게 화가 많아지고, 짜증이 많아지고 ㅋㅋㅋㅋ

화장실가서 혼자 눈물 짜고 온 적은 처음이다 ㅋㅋㅋ

진짜 너무 열받으면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ㅋㅋㅋ

그렇지만... 뭐 이렇게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나는 저런 상사가 되지 말아야지. 라는 교훈을 얻었다.

체계가 없는 곳 일수록 상사가 더 부지런하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사는 진짜 일이 많아서 정신없다는 것도 알고, 직원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알아서 해주기보단, 명확하게 지시를 내려주고,

수정사항이 있다면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야한다.

직원이 그 일의 역량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테스트하는게 아니라,

역량에 맞는 일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쨌든 최종적으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일정을 관리하는건 상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문제인가요?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주고,

해당 사항이 왜 필요한지 우리를 납득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없는 개발자들만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들끼리만 커뮤니케이션을 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부분이 부담이 되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게 너무 답답하였다. 

또한, 언어의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조금만 예쁘게,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다독여 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쓴소리를 좀 한다고 하셨는데, 쓴소리를 자기도 들어서 쓴소리를 우리한테 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었다. 무엇이든 언어의 무게를 좀 더 생각해야 하는것이 상사의 위치라고 생각한다.

아니 진짜 ㅋㅋㅋㅋ 많이 배웠다. 이분에게 ㅋㅋㅋ

 

이번에 "인생은 실전이다" 라는 책을 틈틈히, 어떻게든 조금씩 읽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말이 유병재가 방송에서 했다는 말인데,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멘토로 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절대 저 인간처럼 되지말자"고 다짐하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진짜 내가 지금 딱 그 상황이다.

요즘 읽고 있는 인생은 실전이다 책과 함께

11월달의 업무적인 것을 마무리하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일이 꼬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을 때, 이 회사가 너무 체계가 없는 것도 있었고,

업무에 대한 전달이 명확하게 되지 않으며, 업무에 대한 공유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짜 어느 회사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여기는 그 부분이 좀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개발자가 개발만 하는 것은 당연히 옳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길 바란다면, 적어도 그 퍼포먼스를 하는데 시간을 좀 더 주어야한다.

하던일과 다른 처음 해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에 요구사항을 확실히 주는 것도 아니고,

기획서를 주는 것도 아니고, 계속 보면서

이런건 수정했으면 좋겠다, 저런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면서

요구사항을 늘려나가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게 일하고 싶으면 진짜 적어도 한달이라는 시간은 줬으면 좋겠다.

일주일만에 뭔가 뚝딱뚝딱 나오길 바라는건 너무..... 사람 갈아 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전시회까지 무사히 마쳤고, 피드백도 했으니.... 내년은 좀 나아지길 바란다. 

 

 

4. 최종 정리 

솔직하게 집안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낀다.

건조기가 없었으면 우리 집은 큰일 날 뻔했다. 수건이 부족할 뻔...ㅎㅎ

내 머리카락이 자꾸 탈출을 해서 매번 청소기도 열심히 돌려주고 있다.

생각보다 집안일이 많아서 ㅋㅋㅋㅋ 짝꿍이 고생중이다 ㅋㅋㅋ

나는 종종....집안일을 한다....아마...종종일 것이다 ㅎㅎㅎㅎ

 

이번에 가장 내가 이슈로 삼았던 것은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인만큼 내가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명확하게 일을 잘 수행했는가? 에 대해서 11월달은 매번 질문을 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잘 수행하지 못하였던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12월은 좀 더 잘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블로그도 더 열심히 쓰고, 기록도 더 열심히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알기 위한 훈련을 위해서는, 

최대한 기록을 하면서, 내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게 필요하다. 

이런 훈련을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하려고 한다. 

좀 더 부지런하게,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보겠다. 

 

아직도 블로그도 쓸 글들이 많이 남아있다. 꾸준히 작성해봐야겠다. 

 

 

결혼식을 앞두고, 좀 더 자기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좀 더 건강을 관리하고, 식단도 조절해서....

마지막 다이어트도 힘내보겠다.

 

수면시간도 관리하고, 운동도 좀 더 부지런히 하고,

강의도 좀 더 꾸준히 듣고, 이것저것 잘 챙겨보겠다. 

남은 2021년, 얼마안남았으니까, 더 힘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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